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현대모비스가 연승 행진을 '9'로 늘렸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모비스는 4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106-9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9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33승 17패를 기록했다. 기존 단독 2위였던 전주 KCC가 고양 오리온에게 발목이 잡히며 순위도 3위에서 공동 2위가 됐다.
전반까지는 일방적 흐름이었다. 1쿼터 중반 이후 주도권을 잡은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도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22점차로 앞섰다. 하지만 승리는 쉽사리 다가오지 않았다. 3쿼터부터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7점차까지 쫓긴 것. 그래도 리드는 뺏기지 않았고 어렵사리 1승을 추가했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힘드네"라고 말문을 열었다. 유 감독은 "1쿼터에 (박)경상이가 날아다녀서 분위기 좋았는데…"라고 말한 뒤 "그렇지 않아도 전반이 끝난 뒤 선수들에게 '점수는 너희가 조절하지 말아라. 내가 조절한다'고 했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점수차가 벌어진 뒤) 선수들도 설렁설렁 뛰고 이런 경기가 이기고 있으면 더 불안하다"라고 덧붙였다.
비록 과정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9연승. 이날 전주 KCC가 패하며 순위도 공동 2위가 됐다. 선두 원주 DB와는 2경기차. 다음 경기인 6일 DB전 결과에 따라 더 높은 곳을 노려볼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이기면 (4강) 직행 가능성도 보일 것 같다. 선수들이 피로가 쌓여 있기 때문에 일단 오늘과 내일 잘 쉬어야 할 것 같다. 베스트 컨디션을 갖고 경기를 잘해보겠다"라고 전했다.
연승 행진을 이어간 현대모비스는 6일 원주 DB를 상대로 10연승에 도전한다.
[유재학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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