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인삼공사의 절대적인 에이스 알레나는 다음 시즌 어디서 배구를 하게 될까.
KGC인삼공사는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인삼공사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4위 GS칼텍스를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시즌 12승 17패(승점 35).
알레나는 지난 1일 GS칼텍스전에서 발목을 다쳐 염좌 진단을 받았지만 이날 출전을 강행해 48점을 올리는 투혼을 발휘했다. 공격 성공률 51.08%와 함께 팀 전체 득점(80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며 승리를 견인했다.
알레나는 경기 후 “발목이 100%는 아니다. 지난 GS칼텍스전에서 블로킹 착지하면서 발목이 살짝 돌아가 다쳤는데, 감독님에게 강력하게 뛰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투지를 보인 이유에 대해 “팀이 지난 시즌에 비해 경기를 많이 이기지 못했다. 또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이 컸다”라고 말했다.
알레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인삼공사와의 계약이 마무리된다. 다음 시즌 다시 V리그 여자부에서 뛰려면 트라이아웃에 참여해 다른 구단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물론 다시 인삼공사의 선택을 받을 확률도 있다.
이에 대해 그는 “트라이아웃은 무조건 참여할 것이다. 다만, 일단은 열린 마음으로 거취에 대한 여러 방향을 검토 중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 들어오는 제안도 생각 중이다”라며 “그러나 난 V리그를 굉장히 사랑한다. 여기에 있는 시간이 즐겁다. 만약 한국을 떠난다면 V리그가 싫어서가 아닌 비즈니스 차원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매 번 편중되는 공격에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는 “다들 많이 걱정하는데 감독님이 굉장히 배려를 많이 해주신다. 항상 휴식, 회복에 필요한 보강과 치료를 병행한다. 꼭 필요한 부분이다. 또 내가 아프면 빠질 수 있게 배려도 해주신다. 선수단 전체가 잘 챙겨주신다. 다른 외인보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덜 피곤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알레나는 이어 올 시즌 득점왕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알레나는 현재 메디(IBK기업은행)와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정규시즌이 1경기가 남은 알레나는 853점, 2경기가 남은 메디는 801점을 기록 중이다.
알레나는 “사실 지금까지는 득점왕을 의식하지 않고 매 경기 이기는 것에 집중했는데, 이제와 보니 득점왕에 가깝게 경쟁을 하고 있다”라고 넌지시 욕심을 드러냈다. 다만 그는 “득점왕보다는 플레이오프 진출했다면 그게 더 기뻤을 것 같다”라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알레나.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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