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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유재석 없는 '무한도전'을 보게 될까.
2006년 첫 방송된 MBC '무한도전'이 12년 만에 대변화를 예고했다. 김태호 PD가 '무한도전' 연출에서 하차함에 따라 원년 멤버들도 출연 여부를 고민 중인 것.
후임으로 낙점된 최행호 PD각 새 작가진을 구성해 섭외에 돌입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등 기존 멤버 하차설이 수면 위로 올랐다. 이에 MBC 측은 "논의 중"이란 원론적인 입장만을 표명한 상태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웃음 앞에 하나 되던 시청자들의 의견도 엇갈리기 시작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입장과 유재석 없는 '무한도전'은 의미가 없다는 것. 특히 '무한도전' 시정자 게시판에선 원년멤버 하차를 반대한다는 글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비슷한 사례가 있다. SBS '런닝맨'이 멤버 교체 등 새 시즌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혼선을 빚으며 종영 위기에 내몰렸던 것. 팀워크가 가장 큰 원동력이었던 만큼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제작진이 기존 출연진 그대로 방송을 이어가기로 하는 번복 해프닝을 일으켰다.
대표적인 시즌제 예능인 KBS 2TV '1박 2일'은 '무한도전'의 긍정적 변화를 내다보게 한다. 수장 및 멤버 교체 등 여러 변화를 겪으면서도 꾸준한 인기를 끌며 장수 예능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
어디에 닿을지 모를 선택의 기로 앞에 '무한도전' 애청자들만 애가 타고 있다.
[사진 = MBC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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