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배우 최민철이 코마로브스키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최민철은 6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닥터지바고' 프레스콜에서 코마로브스키 역에 대해 "대립되는 인물은 가장 많이 상대하는 사람이 유리 지바고와 라라"라고 운을 뗐다.
그는 "유리 같은 경우 작품적으로 봤을 때 혁명과 전쟁, 똑같은 상황을 겪으면서 유리는 '어떻게 사느냐'가 삶의 목표라면 코마로브스키는 '어떻게 살아남느냐'가 삶의 목표"라며 "사상이 다르기 때문에 그 지점에서 부딪히면서 대립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라라도 마찬가지다. 사랑이라는 말을 하고싶지만 사랑에는 아주 많은 종류가 있다"며 "라라에게 하는 대사 중에 '네가 가질 수 없는 것까지도 다 베풀었다. 너와 난 같은 부류다'고 대사를 하는데 둘 다 열정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그렇지만 코마로브스키는 그 사랑을 이 사람이 가질 수 없는 터전을 만들어주고 베풀어주면서 육체적인 사랑을 원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라라는 그런 육체적인 관계보다 영혼이 통하는 사랑을 찾는 거다. 사랑을 찾는 관점과 살아가는 방식에서 대립하고 부딪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닥터지바고'는 러시아 혁명의 격변기를 살아간 의사이자 시인이었던 유리 지바고의 파란만장한 삶과 사랑을 그려낸 뮤지컬 . 오는 5월 7일까지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 = 오디컴퍼니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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