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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그룹 NRG 멤버 이성진이 과거 자숙 기간 중 힘겨웠던 순간들을 고백했다.
6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NRG의 이성진, 천명훈, 노유민, 문성훈 등이 출연했다.
과거 여러 논란 후 오랫동안 자숙 기간을 가졌던 이성진은 오갈 때가 없어서 낚시터 컨테이너 박스에서 지냈던 적 있다고 털어놨다.
"제 자신도 미웠고, 제 자신을 다그치기도 하고 반성도 해야 해서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보다 혼자 지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는 이성진은 "아는 분이 마침 실외 낚시터를 하고 있었고, 물가 옆 컨테이너가 있어서 묵게 해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매일 술만 먹었다"는 이성진이다. "왜냐하면 안 그러면 다른 생각들이 많이 났다"며 "불과 5년 전이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성진은 "24시간 중 술을 20시간 먹으니까 사람이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술을 끊게 된 충격적인 일화를 털어놨다.
"어느 날 잠깐 자고 일어나 새벽 5시쯤 됐다. 물안개가 있는데, 거기서 '들어와' 이런 목소리가 들렸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한번 들리는 게 아니라 계속 들리니까 미치겠더라"는 것이다.
특히 이성진은 "사실 멤버들에게도 얘기 했고, 어머니와 친구만 알고 있다"며 "그날 저녁에 마지막으로 전화 통화한 지인 분이 있고, 마지막 전화통화라고 하고 난 뒤 제가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었다"고 고백해 멤버들도 놀라게 했다.
이성진은 자신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는 것을 스스로도 "다음날 알았다"며 이후 낚시터에서 나오고 술을 끊고 운동을 하며 지금의 NRG 컴백까지 올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성진은 방송 출연 정지가 해제되고 다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진은 거듭 시청자들을 향해 "예전 일의 반성은 끝난 게 아니라 반성을 계속하며 더 겸손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며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 갖겠다"고 약속했다.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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