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라디오스타' 샘 해밍턴과 샘 오취리가 투닥거리는 예능 호흡을 보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7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558회에는 '샘N샘즈' 특집으로 샘 해밍턴, 엔, 샘 킴, 샘 오취리가 출연했다.
샘 해밍턴은 아들 윌리엄의 높은 인기에 "처음에는 질투가 많이 났다. 몇 개월밖에 안됐는데"라고 전했다. 이어 "윌리엄의 SNS 팔로워 수만 봐도 거의 70만명이다. 그런데 나는 20만명도 안된다"라고 말했고, 윌리엄을 웃게하는 필살기에 '뽀뽀'라고 전하며 김구라에게 뽀뽀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샘 해밍턴은 절친한 샘 오취리에 섭섭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 결혼식에서 나는 정신이 없어서 밥도 못 먹었다. 그런데 오취리는 다섯 접시를 먹고, 나중에 축의금을 보니까 하나도 안 냈더라"라며 "한국에서 축의금을 내야하는데, 액수가 중요한건 아니지 않나"라고 전했다.
이어 "벨트 사주겠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벨트를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샘 오취리는 "벨트를 사주려고 했는데 형에게 맞는 벨트를 찾기 힘들어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샘 해밍턴과 샘 오취리는 한국인같은 면모를 보이며 넘치는 한국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샘 해밍턴은 "가끔 길을 지나가다보면 금발 여자들을 볼 때 '외국사람이네'라고 한다. 그럼 친구들이 '너도 외국사람이잖아'라고 한다. 나도 내 존재감이 없는건지 모르겠다"라며 한국 생활 16년차가 돼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또 정치 활동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호주로 돌아가면 정치를 해볼 생각이 있다. 요즘 아이들 때문에 못보지만 뉴스를 제일 좋아한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세금 내는 사람으로서 의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샘 오취리 또한 여러 방송에서 한국을 '우리나라'라고 말한 것에 대해 "처음에 단순히 가나와 한국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한국을 정말 사랑한다. 한국은 제2의 고향이다. 일본가서 활동해보라고 권유도 받았다. 그런데 나는 한국이 좋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또 샘 오취리는 "가나에서는 못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을 위해서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라며 한국에서 가나의 대표가 되는 방송인으로서의 책임감을 전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