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하다."
KIA 최형우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썩 개운치 않은 표정이었다. 최형우는 스프링캠프 초반에 허리가 좋지 않아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최형우같은 주축 타자의 경우, 개막전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올린다. 정해놓은 훈련량을 소화하지 못하면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최형우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하다. 허리가 조금 좋지 않았다. 허리가 좋지 않았을 때 연습을 하지 못해 아쉽다. 연습경기도 세 경기 정도만 나왔다. 다행히 캠프 막판에 상태가 좋아졌다"라고 입을 열었다.
현재 최형우의 허리 상태는 8~90% 수준이다. 그는 "내일부터 당장 훈련량을 늘려야 한다. 물론 지금이라도 당장 경기에 나설 수는 있는데, 당장 시범경기에는 좋은 타격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캠프 분위기는 좋았다. 최형우는 "작년과 달리(월드베이스볼클래식으로 KIA 캠프 중도 이탈) 처음으로 KIA에서 캠프를 끝까지 소화했다. 감독님, 코치님부터 선수들까지 정말 분위기가 좋았다. 감독님은 아침부터 스마일 하시더라. 선수들이 잘 준비했기 때문이다"라고 웃었다.
4번 타자로서의 책임감이 있다. 최형우는 "책임감이 당연히 있다. 다만, 책임감이라는 걸 겉으로 드러내지 않아도 가슴으로 품고 있으면 된다"라고 했다. 이어 "작년에 30홈런을 넘기지 못했는데, 올 시즌에는 넘겨보고 싶다. 물론 출루를 많이 해서 다음타자에게 기회를 연결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최형우. 사진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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