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4강 직행 싸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01-90으로 승, 4강 직행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SK는 이날 승리로 3연승 및 LG전 홈 4연승을 질주, 울산 현대모비스를 밀어내고 3위가 됐다. 더불어 2위 전주 KCC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혀 4강 직행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SK는 1쿼터 중순 전세를 뒤집은 후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테리코 화이트와 애런 헤인즈가 꾸준히 득점을 쌓았고, 최준용과 변기훈도 3점슛으로 지원사격했다. 3쿼터 한때 20점차로 달아난 SK는 4쿼터 초반 추격을 허용한 것도 잠시, 안영준이 연달아 자유투를 넣으며 LG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4쿼터 중반 이후에는 김건우, 최성원 등 벤치멤버를 폭넓게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SK는 애런 헤인즈(23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테리코 화이트(23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팀 공격을 이끌었다. 더불어 안영준(13득점 4리바운드 2스틸), 김민수(10득점 8리바운드), 최준용(10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변기훈(10득점 2어시스트) 등 총 6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종료 후 "최근 초반 실점이 많은 편이었는데, 오늘은 가용할 수 있는 선수가 많아져서 출발이 좋았다. 수비 변화를 많이 줬는데, 선수들이 집중해준 덕분에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 실책, 넣을 수 있는 슛을 종종 놓쳐서 추격을 허용했던 것은 흠이었다"라고 말했다.
SK는 이날 최원혁이 선발로 투입됐다. 김시래를 전담수비해서 LG의 공격 흐름을 끊겠다는 계산이었다. 문경은 감독은 이에 대해 "공을 아예 못 잡게 하거나 2대2를 막을 순 없다. 그래도 공격횟수를 최대한 줄이는 것은 잘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울산 현대모비스가 고양 오리온에 패, SK는 3위로 뛰어올랐다. 오는 10일에는 홈에서 현대모비스와 맞대결도 열린다.
문경은 감독은 이에 대해 "레이션 테리를 무리시키지 않으셨더라. 맞대결이 중요하다. 경쟁팀들의 결과에 기대지 않고 우리 팀 스스로 잡은 목표만 생각하면서 남은 경기를 치르겠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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