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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가수 옥희와 전 권투세계챔피언 홍수환이 지난 1977년 결혼 1년 만에 이혼한 후 16년 만에 재결합한 이유를 공개했다.
8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 옥희는 "우리 딸이 있으니까 아빠를 만나게 해주고 싶었던 게 제일 많았다. 그래서 다시 만났고"라고 고백했다.
이어 "또 이 사람하고 옛날에 같이 있었어도 몰랐던 면이 정말 많더라고. '아 저 사람이 저런 면이 있었구나' 생각한 게 모르는 게 없더라고. 그래서 '와 저 사람 되게 아는 게 많고 똑똑하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추가한 옥희.
이에 홍수환은 "우리 젊었을 땐 그걸 못 느꼈어?"라고 물었고, 옥희는 "난 몰랐어. 왜냐하면 이렇게 오래 이야기한 적이 없었잖아. 시합하러 가고, 연습한다고 가고 이러니까 같이 있으면서 대화를 별로 한 적이 없어"라고 답했다.
그러자 홍수환은 "그러니까 우린 정말 완전히 서로를 알기 이전에 이혼했지?"라고 물었고, 옥희는 "서로 이렇게 잘 모를 때 잘 모르면서 그냥 헤어진 거지"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홍수환은 "내가 한 남자로서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 만났을 때 그런 순수함을 옥희가 나에게서 볼 수 있었으니까 우리가 뭉쳐지게 된 거지. 16년 동안 헤어져 있어도 진실한 면이 없었다고 그러면 이게 다시 뭉쳐지기가 어려웠을 거다"라고 고백했다.
[사진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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