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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가수 출신 트로트제작자인 신웅에게 성추행 및 성폭행을 당했다는 작사가 A씨의 폭로가 나온 가운데, 신웅이 반박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였다"고 밝힌 것. 새 국면을 맞이한 셈이다.
라디오 작가 출신인 작사가 A씨는 8일 오후 방송된 SBS '8뉴스'에서 "함께 음반 작업을 하던 제작자에게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고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고발했다. 해당 제작자는 ‘8뉴스’ 제작진에게 "합의 아래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하며 A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접한 A씨는 다음날인 9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나를 성폭행한 가해자는 트로트가수 출신 제작자 신웅"이라고 제작자의 실명을 밝혔고 "현재 무척 몸이 안 좋은 상황"임을 알리며 고통을 호소했다.
A씨에 따르면 A씨는 음악 작업을 통해 트로트 제작자인 신웅과 친분을 쌓았지만 2012년 연말, 2013년 총 세 차례 그에게서 성추행을 당했고 2014년에는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은 아무에게도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았지만 일주일 전부터 주변에게 밝혔고 이번 주 안으로 고소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이에 마이데일리 취재진이 신웅의 입장을 듣고자 개인 휴대전화로 계속해서 연락을 시도했으나 전원은 꺼져있었다. 그러던 도중, 신웅의 소속사는 "성폭행이 아니며 연인 관계였다"고 밝혔다. 즉, 불륜임은 인정하나 A씨가 주장하는 성추행과 성폭행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었다.
그러면서 신웅은 9일 오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A씨의 성추행 주장에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며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 양 측의 주장이 완전히 엇갈린 가운데,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사진 = 신웅 앨범재킷,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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