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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생각한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강백호(kt 위즈)는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강백호를 비롯한 kt 선수단은 2월 1일부터 전날까지 미국 애리조나와 LA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아직까지 정식 프로 데뷔도 하지 않은 강백호이지만 벌써부터 주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kt 김진욱 감독 역시 시즌 초반부터 강백호를 주전으로 기용하겠다고 공언할 정도로 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일단 첫 스프링캠프는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백호는 미국에서 치른 9차례 연습경기에서 타율 .276(29타수 8안타) 2홈런 3타점 7득점을 기록했다. 안타 8개 중 장타가 5개(홈런 2개, 2루타 3개)일 정도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러한 활약 속 캠프 종료 후 선수들이 뽑은 캠프 MVP로 선정됐다.
강백호 역시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설레는 마음으로 캠프를 떠났었는데 생각한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팀에 확실히 적응을 한 것 같다. 그리고 야구 외적으로도 많이 배웠다"고 전한 뒤 "수비 역시 예전보다 좋아진 것 같다"고 자평했다.
겸손함도 잃지 않았다. 그는 캠프 MVP에 뽑힌 것에 대해서 "기분은 좋지만 (막내에 대한) 배려를 해주신 것 같다"며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신인왕 후보를 언급할 때 이름이 빠지지 않는다는 물음에 대해서도 "부담감보다는 그만큼 기대를 해주신다는 뜻으로 알겠다"며 "감사한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진욱 감독은 그의 타순을 7~8번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선택. 이에 대해 강백호는 "타순에 대해서는 신경 쓰는 스타일이 아니라"면서 "어느 타순이든 상관없이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성공적으로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강백호가 이어지는 시범경기, 정규시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백호. 사진=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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