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숫자 때문에 야구하는 것 아니다"
더스틴 니퍼트(kt 위즈)는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니퍼트를 비롯한 kt 선수단은 2월 1일부터 전날까지 미국 애리조나와 LA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니퍼트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투수다. 2011년 처음 KBO리그를 밟은 뒤 2017시즌까지 줄곧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다. 특히 2016년에는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MVP에 등극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은퇴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어렵사리 kt 유니폼을 입으며 KBO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결과적으로 이번 스프링캠프가 완벽하지는 않았다. 어깨 통증으로 인해 실전 경기에 한 번도 나서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이날 만난 니퍼트는 이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니퍼트는 "실전에 나가지 못한 아쉬움을 있다"면서도 "스케줄을 잘 조정해서 정규시즌 준비는 문제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는 아프지 않다. 당시에는 무리해서 던지면 더 상황이 나빠질 수 있었기 때문에 그랬다"며 "잘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니퍼트는 외국인 투수 사상 첫 100승도 눈 앞에 두고 있다. 니퍼트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94승을 쌓았다.
이에 대해서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첫 승도, 100승도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팀과 팬들을 위해 야구를 하는 것이지 숫자 때문에 야구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더스틴 니퍼트. 사진=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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