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5할이 아니고 5강을 가자고 했다"
kt 위즈 김진욱 감독은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진욱 감독을 비롯한 kt 선수단은 2월 1일부터 전날까지 미국 애리조나와 LA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kt는 2015년 1군 무대에 진입한 뒤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각오가 남다를 수 밖에 없는 상황. 김진욱 감독 역시 1월 22일 열린 신년 결의식에서 시즌 목표 5할을 언급하며 선수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남겼다.
다음은 김진욱 감독과의 일문일답.
-캠프를 총평한다면?
"그동안은 부족한 것을 메우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별다른 고민이 없을 정도였다. 포지션도 자리 잡혀간다. 시범경기를 부상만 없이 잘 치른다면 시즌을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스프링캠프를 모두 마친 뒤 선수들에게 '5할이 아니고 5강에 가자'고 했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성과가 있다면?
"사실 타자보다는 투수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고)영표에 대해서도 재활 이후 얼마나 던질 수 있을지 의구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인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고)영표와 (주)권이는 확실히 선발로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제일 걱정이었던 부분인 5선발에 대해서도 금민철이 우려를 씻어내는 투구를 해줬다.
니퍼트는 계획이 틀어졌기 때문에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 본인은 '걱정을 끼쳐서 미안하지만 준비된 날짜까지는 할 수 있다'고 하더라. 니퍼트는 경기감각은 문제 없을 것 같지만 투구수가 부족하고 전력투구를 하지 않은 것은 마음에 걸리기는 한다. 등판이 늦어질 수 있으니 대비책으로 6번째 선발은 생각하고 있다. 김사율과 김용주 등이다"
-타순 계획은?
"리드오프는 현재까지는 정현이 가장 가깝다. 이어 (박)경수-로하스-윤석민-황재균 순으로 갈 것 같다. (강)백호는 7~8번 정도에 배치할 생각이다"
-강백호는 어떻게 봤는지?
"괜찮았다. 물론 연습경기와 실전은 다르다. 힘든 시기가 분명히 오겠지만 이를 빨리 이겨낼 수 있는 선수 같다. 그리고 연습 때 (강)백호가 타석에 들어서면 외야 수비가 깊게 서더라. 그것은 우리가 보는 강백호가 아닌, 상대가 보는 강백호다. 장타력을 인정하는 부분이다. 수비 역시 특별한 실수를 하지 않았다. 수비에서도 빨리 적응을 할 것 같다"
-시범경기 계획은?
"베테랑 선수들의 경기감각이 조금 떨어져 있다. 고참들에게 3타석, 혹은 그 이상을 소화하게 할 계획이다. 예년보다 (몸 상태를) 빨리 끌어올리려고 한다"
[kt 김진욱 감독. 사진=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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