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부담감보다는 경쟁 심리가 더 크다"
윤희상(SK 와이번스)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윤희상을 비롯한 SK 선수단은 2월 1일부터 전날까지 미국 플로리다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2004년 프로 데뷔 이후 줄곧 선발투수로 뛰었던 윤희상은 올시즌을 앞두고 불펜투수로 변신했다. 그에게는 또 다른 도전인 셈. 윤희상이 성공적으로 변신한다면 지난해 불펜으로 인해 고생했던 SK에게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변에서는 구위에 대해 칭찬을 많이 했다. 하지만 윤희상은 "지금보다는 더 나아져야 할 것 같다"면서 "지금 구위로는 순탄하지 않을 것 같아서 더 올려야 할 것 같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새로운 보직인만큼 익혀야 할 것들도 많다. 그는 "몸 관리가 중요할 것 같다. 주변의 도움을 받으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불펜인만큼 완급조절보다는 강하게 던지는 공이 더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그는 "사실 작년에 선발투수였을 때가 부담감이 더 많았다"면서 "부담감보다는 불펜투수로서 다른 투수들과의 경쟁 심리가 더 크다. 그래도 다른 불펜투수 형들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준다. 내가 맡은 바를 다하면 서로 도움이 되면서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면서도 "많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많이 나가기 위해서는 실력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희상은 오키나와 캠프 투수 MVP로도 선정됐다. 윤희상은 "15년 동안 있으면서 처음 받아본다"며 "잘하라고 주시는 것 같다"고 웃었다.
[SK 윤희상. 사진=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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