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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황금빛 내 인생’이 새드엔딩으로 끝을 맺을까.
11일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이 52회로 종영된다.
지난 51회는 서태수(천호진)가 의식을 잃는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가족, 지인들 앞에서 기타 연주회를 끝낸 서태수는 정신을 잃었고, 이를 발견한 서지안(신혜선)이 놀라 뛰어갔다.
이에 마지막회에서 서태수가 어떠한 운명과 마주하게 될지 궁금증을 높였다. 서태수는 이미 암이 다른 곳으로 전이된 상태. 51회에서 서태수의 상황을 알게 된 최재성(전노민)이 그를 살릴 방법을 찾기 위해 외국의 의사에게 전화를 하는 모습이 담겨 혹시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은 아닌지 기대케 했다.
하지만 서태수의 죽음은 극 중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언제 죽어도 아쉬운 것’이지만 ‘이만하면 정말 잘한’ 인생을 살았기에 ‘웃으면서 보내줘도 괜찮은’ 죽음이었다. 다행히 정리도 했고, 아버지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수습도 했다는 것. “가는 사람이 괜찮다면 웃으면서 보내줘도 괜찮다”는 서태수의 말처럼 마지막회에서 웃는 모습으로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식구들의 모습이 담길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반면 서태수네 가족들은 해피엔딩을 연상케 하는 마무리를 보였다.
최재성과 노명희(나영희)는 최도경(박시후)과 서지안의 사이를 허락했다. 비록 최도경이 거부하기는 했지만, 서지안이 핀란드 연수를 다녀온 후 두 사람의 관계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닌지 기대케 했다.
서지수(서은수)도 꽃길을 예고했다. 서태수의 기타 콘서트에 선우혁(이태환)과 그의 아버지가 참석, 서태수가 서지수를 잘 부탁한다는 인사를 건넸다. 선우혁의 누나 선우희(정소영)도 서지수를 경계하는 태도가 누그러진 모습이었다.
서지태(이태성)는 보이스 피싱 사건으로 VIP 고객을 유치한 덕분에 과장으로 특별 승진했다. 아내 이수아(박주희)와도 금슬 좋은 부부였고, 태명이 황금이인 아이도 이수아의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랐다.
서지호(신현수)는 최서현(이다인)과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비록 최서현의 집안에 자신들의 사이를 밝힐 수 없고, 최서현의 유학이라는 큰 난관이 남아 있기는 했지만 달달한 분위기가 이들의 해피엔딩을 예고하는 듯 했다.
마지막회인 52회에서는 정신을 잃은 서태수의 이야기와 사랑하지만 밀어낼 수밖에 없는 최도경-서지안의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담길 예정. 과연 이들이 해피엔딩을 맞을지, 아니면 현실적 엔딩으로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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