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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승훈이 남다른 예능감으로 멤버들까지 홀렸다.
11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영웅 이승훈이 사부로 출연했다. 그는 등장부터 태릉선수촌 생활까지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다.
이승훈은 등장부터 달랐다. 어린 시절 자신이 타고 다니던 버스에 타고 있는 멤버들을 만나기 위해 뒤로 버스에 올라탔다. 이번 올림픽에서 딴 금메달, 은메달을 양손에 ? 손을 들어 남다른 예능감을 예고했다.
이승훈 등장에 멤버들은 역대급 환호를 했다. 빙속 황제 등장에 들뜬 모습을 보였다. 이승훈은 멤버들 환호에 보답하는 입담과 센스로 멤버들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이승훈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어린 시절이 지금보다 더 힘들었다. 지금 커서는 오히려 더 재밌게 됐다"며 "그 어린 시절을 지금 생각해도 그 때 승훈이가 대견스럽다. 지금 다시 하라면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사실은 초등학교 때는 거의 신동이었다. 월등했다"면서도 "그런데 중학교 때부터는 내 발목이 한 번 부러져서 그 때부터 2~3년 동안은 한참 헤맸다. 그리고 어릴 때 부모님이 잘 뒷바라지 해주시고 하다가 IMF 때문에 집안 사정이 어려워진적이 있다. 그 애 우리집이 작아지고 이런 게 어린 나이에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내 "그 때 나는 스케이트 열심히 해서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덧붙여 멤버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아내 사랑도 드러냈다. "결혼한지 1년 됐다. (신혼여행은) 아직 못 갔다. 6월에 식을 올렸는데 올림픽 준비해야 하니까 아직 못 갔다. 곧 가야 한다"며 미소 지었다.
훈련 및 경기에 대해 궁금해하는 멤버들에게는 "너무 고통스러워서 죽고싶다는 생각도 한적이 있다. 나는 이미 지쳤고 끝났는데 너무 많이 남은 거다. 그럴 때 그런 생각을 한적이 있다. 힘들 때"라고 답해 우리가 몰랐던 훈련 강도와 고통을 드러냈다.
이에 이승훈은 이번 촬영에서 다른 모습을 보이고자 했다. 경기가 끝난 만큼 조금은 풀어진 모습으로 멤버들과 함께 하겠다는 것. 기본 계획을 수정하며 저강도 훈련, 야식 등을 추가했다.
이에 멤버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고정해주세요"라고 말 할 정도로 이승훈의 풀어진 모습을 반겼다.
하지만 이도 잠시. 태릉선수촌에서의 이승훈은 어쩔 수 없는 운동선수였다. 식당에서 온갖 음식을 퍼담는 멤버들과 달리 자신도 모르게 기름진 음식을 피했다. 훈련 때도 "남들보다 한번 더"를 외치며 멤버들의 훈련을 도왔다. 평소 자신의 고강도 훈련량을 공개, 멤버들을 경악케 했다.
이어 이승훈의 빙상 위 훈련이 공개됐다. 이승훈은 스피드부터 달랐고, 그의 속도에 멤버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저강도임에도 일반인에게는 고강도인 훈련은 이승훈의 피나는 노력과 연습을 가늠케 해 감동을 줬다.
[사진 = SBS 방송캡처]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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