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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고성희가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마더'(극본 정서경 연출 김철규)에서 느꼈던 고충을 토로했다.
15화 방송을 앞두고 있는 '마더'는 혜나(허율)의 친 엄마 자영 역을 맡아 보편적 모성에서 벗어난 이기적인 엄마의 모습을 실감나는 연기로 표현한 고성희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고성희는 "처음 드라마를 시작 할 때 자영의 행동을 이해하고 납득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촬영에 임할 때는 어떻게 자영을 표현해 나갈지 고민이 많았다"며 "가족과 지인들이 작품에 들어갈 때 저보다 더 많은 걱정을 해주며, 자영과 '마더'를 응원해줬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고성희는 "허율 양이 워낙 애교도 많고 예쁘고 귀여우면서도 어른스러워 촬영장에서 장난도 많이 치며 친구처럼 지냈다"고 말하며 극중 친딸인 허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고성희는 이보영(수진 역), 이혜영(영신 역), 남기애(홍희 역) 등 선배 연기자들에 대해 "같은 현장에 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영감을 주셨다. 선배님들의 집중력, 몰입도, 프로페셔널함에 굉장히 놀랐고 많이 배웠다"며 "선배님들께 누가 되지 않으려고 더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 저에게는 너무 감사한 현장이다"라고 존경을 표했다.
이어 고성희는 지난 11화에서 자영이 설악의 혜나 납치에 공모하게 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고성희는 연기를 하면서도 가슴 아팠던 대사로 자영이 설악에게 '오빠, 혜나는 죽었어. 집에 다시 돌아올 수 없어'를 꼽으며 "자영이 혜나를 심적으로 버리는 지점, 자영에게 전환점이 되는 지점이라고 생각해 더욱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끝으로 고성희는 "많은 분들이 16화까지 함께 긴장하고 몰입하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 저도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지켜보겠다. 모든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마더'는 14일, 15일에 방영된다.
[사진 = tvN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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