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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작신아' 김동영 "강렬한 인상 남기고 떠나 행복" 소감

시간2018-03-13 10:40:28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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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작은 신의 아이들' 연쇄살인마 한상구 역 김동영이 방송 3회 만에 최후를 맞는 충격 반전을 보였다.

김동영은 케이블채널 OCN 주말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에서 연쇄살인범 한상구 역으로 깜짝 등장, 예측 불가한 행보로 시청자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든 바 있다. 2년 전 채소윤과 천재인(강지환)의 동생 천수인(홍서영)을 살해한 후 종적을 감췄다가 백아현(이엘리야) 실종 사건의 용의자로 거론된 한상구는 지난 3회 방송에서 얼굴 한 쪽이 참혹하게 망가진 모습으로 재등장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김단(김옥빈)까지 살해하려던 한상구는 현장에 나타난 천재인과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인 후 끝내 체포돼 잠깐의 사이다를 선사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한상구가 도로 위에서 탈주를 감행하다 끝내 사살되는 장면이 펼쳐져 멘붕을 안긴 것. 갑작스러운 한상구의 탈주와 인질극, 경찰과의 대치 및 아슬아슬한 총격전이 쉴 새 없이 이어지며 절정의 몰입감을 안겼다. 이어 바닥에 쓰러진 채 최후를 맞은 한상구의 비참한 모습과 동생의 사망 원인을 밝히지 못하게 돼 끝내 절규하는 천재인,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며 혼돈에 빠진 김단의 흔들리는 눈빛 등이 어우러져, 방송 후 시청자들에게 큰 화제를 모았다.

경찰 병력과 범인이 도로 위에서 총격전을 펼쳤던 이 장면은 그 어느 때보다 대규모 물량과 인원이 투입된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했다. 김동영은 경찰을 인질로 잡은 채, 광기 어린 모습으로 대치하다 여러 발의 총알을 맞고 쓰러지는 극한의 연기에 완벽히 몰입해 현장을 압도했다. 강지환과 김옥빈 또한 각각 한상구의 사망에 분을 감추지 못하는 감정과 죽어가는 한상구의 손을 가만히 잡은 채 복잡한 감정이 뒤섞인 눈빛으로 열연을 펼쳤다. 한상구를 사살한 박지훈 역 주석태를 비롯, 경찰 역할의 배우들 또한 절도 있는 총격 액션을 선보이는 등 모두의 노력이 어우러져 '작.신.아' 초반 최고의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3회에서의 사망 장면을 끝으로 '작.신.아'에서 명예 하차하게 된 김동영은 "촬영 회차는 짧았지만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채 드라마에서 떠나게 돼 행복하다. 한상구 캐릭터로 긴장감을 선사해 드렸다면 그걸로 충분하다"며 "한상구의 사망으로 미궁에 빠진 '작은 신의 아이들'은 앞으로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감독님과 강지환, 김옥빈 등 배우와 스태프들이 너무 잘 챙겨줘서 감사했다"고 각별한 마음을 덧붙였다.

아울러 한상구의 총격 사망 촬영 후 제작진과 배우들은 김동영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고마움을 드러내고, 김동영과 마지막 인증샷을 남기며 이별을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제작진은 "스태프들의 철저한 준비 속에 배우 모두의 열연이 폭발, 마치 영화 속으로 들어간 듯한 대규모 스케일의 총격전이 완성됐다"라며 "특히 위기 때마다 괴기한 동작을 취하는 연쇄살인마 한상구로 완벽히 분해, '작.신.아' 초반의 화제와 인기를 견인한 김동영의 몸 사리지 않은 열연에 박수를 보낸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작은 신의 아이들'은 한상구의 사망 후 사건 재조사에 나선 천재인과 김단이 공포의 섬 자미도에서 새로운 공조 수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비밀을 누설하던 할머니가 시신으로 발견되는 소름 엔딩이 담겨 집중도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 방송.

[사진 = OC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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