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진욱 감독 “강백호, 타자만 생각하고 있다”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신인 강백호가 타자만 맡으며 데뷔시즌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kt 위즈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시범경기를 치른다. 김진욱 감독이 부임한 지난 시즌에도 최하위의 멍에를 쓴 kt는 2018시즌을 맞아 5할 승률, 5강 진입 등 야심찬 목표를 세운 터.

뚜렷한 전력 보강요인은 있었다. FA 협상을 통해 황재균을 영입했고, ‘슈퍼루키’로 꼽히는 강백호의 가세도 반가운 대목이다. 특히 강백호는 서울고 시절 투타를 겸비해 일찌감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신인이다.

일단 김진욱 감독은 ‘타자 강백호’만 고려하고 있다. 김진욱 감독은 삼성전에 앞서 “미국 전지훈련에서도 투수 준비는 안 했다. 본인을 위해서도 일단 타자만 맡는 게 낫다. (기량이)애매하면 생각해봤겠지만, 타격하는 모습을 본 후 고민하지 않았다. 타격에 있어 타고난 자질이 있는 선수”라고 견해를 전했다.

김진욱 감독은 이어 “(강)백호에게도 물어보니 ‘아직 공 던질 마음이 없다’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강백호는 삼성전서 7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김진욱 감독의 조치다. 김진욱 감독은 “시즌은 편안하게 7~8번타선에서 시작할 것이다. 비시즌 연습경기에서 1번타자로 기용한 것은 많은 타석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라고 말했다.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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