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타일러 윌슨(LG 트윈스)이 시범경기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윌슨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9개.
미국 출신의 윌슨은 시즌에 앞서 총액 80만달러에 LG 소속이 됐다. 2015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3시즌 통산 42경기 8승 10패 평균자책점 5.02를 남겼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선 최고 구속 148km의 직구와 함께 장기인 다양한 변화구를 테스트하며 감각을 조율했다.
첫 실점은 1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로 막은 뒤 손아섭에게 좌중월 선제 솔로홈런을 헌납한 것. 그러나 전준우-이병규를 다시 내야땅볼로 돌려세우며 금세 안정감을 찾았다. 1회 투구수는 13개.
2회에는 선두타자 김상호를 중전안타로 출루시켰다. 이어 앤디 번즈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수 양석환이 급하게 병살타를 만들려다 2루에 악송구했다. 무사 1, 2루 위기. 그러나 윌슨은 한동희를 헛스윙 삼진, 신본기를 병살타로 각각 처리하며 스스로 위기서 벗어났다.
3회부턴 안정을 찾았다. 나원탁-민병헌-손아섭을 삼진 1개를 곁들여 첫 삼자범퇴 처리했고, 4회에는 변화구를 이용해 전준우-이병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상호를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윌슨은 1사 후 한동희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에 실패했다. 그러나 곧바로 신본기를 병살타로 잡고 위기서 벗어났다.
윌슨은 4-1로 앞선 6회말 이우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타일러 윌슨.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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