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롭 코헨 감독은 누구인가. ‘분노의 질주’ ‘트리플엑스’에서 알 수 있듯, 그의 영화는 스피디한 액션으로 폭발한다. ‘허리케인 하이스트’에선 재난 블록버스터와 하이스트 무비를 결합시켜 속도감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파괴력 높은 액션으로 시원한 쾌감을 선사한다.
최악의 허리케인이 급습한 도시에 긴급 대피령이 내려지자 미국 연방 재무부 금고를 노리는 범죄 조직이 나타난다. 범죄 조직에게 인질로 잡힌 형 브리즈(라이언 콴튼)를 구해야하는 기상학자 윌(토비 켑벨)은 금고 속에 남겨진 6,500억원을 지켜야하는 재무부 특수요원 케이시(매기 그레이스)와 함께 범죄조직과 사투를 벌인다.
롭 코헨 감독의 액션은 4DX에 최적화됐다. 역대급 허리케인이 해안가를 강타할 땐 차가 날아가고 집이 부숴지는데, 에어샷과 물 그리고 바람이 몰아치면서 허리케인의 한 가운데 있는 듯한 효과를 불러 일으킨다.
무엇보다 롭 코헨 감독의 최대 강점인 카 체이싱 액션에서 4DX의 위력이 실감나게 느껴진다. 윌이 몰고 다니는 탱크같은 기상용 차량이 범죄조직의 자동차와 맞부딪힐 때 굉음과 함께 정신이 바짝 드는 진동 체어가 흔들리며 짜릿한 체험을 전한다.
쾌속으로 질주하는 트력과 트력 사이를 건너뛰고, 트럭 지붕을 통해 운전석으로 들어가 적을 제압하는 액션신은 4DX의 다양한 체험 효과와 시너지 효과를 내며 몰입감을 높인다.
무엇보다 '태풍의 눈' 속, 원자폭탄 수준의 뇌우를 동반한 태풍 벽을 뒤로하고 거세게 몰아치는 긴박한 추격전과 총격전은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다.
스토리 라인이 치밀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킬링타임으로 재난 액션을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인 블록버스터다.
3월 14일 개봉.
[사진 제공 = 우성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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