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영표, 5이닝 5K 1실점…투구수 53개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고영표가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였다. 효율적인 투구를 펼친 것도 인상적이었다.

고영표는 1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고영표는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단 53개 던졌다. 효율적인 투구를 펼친 셈이다.

고영표는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데 이어 김상수는 공 1개만 던지며 2루수 땅볼로 막아낸 것. 고영표는 2사 상황서 구자욱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지만, 다린 러프의 루킹 삼진을 이끌어내며 1회초를 마쳤다.

고영표는 2회초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이원석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게 화근이 됐다. 강민호를 루킹 삼진 처리했지만, 박한이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상황은 1사 1, 3루. 고영표는 배영섭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이원석은 홈을 밟았다.

고영표는 이후 손주인에게도 안타를 내줬지만, 3루 주자 박한이를 태그아웃 처리해 추가 실점은 범하지 않았다.

고영표는 3회초에 안정감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박해민(삼진)-김상수(1루수 파울 플라이)-구자욱(1루수 땅볼)을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만들어낸 것. 기세가 오른 고영표는 kt가 1-1 동점으로 맞선 4회초 무사 1루서 이원석을 6-4-3 병살타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고영표는 이어 강민호를 루킹 삼진 처리하며 4회초를 끝냈다.

고영표는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박한이와 배영섭을 연달아 2루수 땅볼 처리한 후 강한울에게 중전안타를 허용, 상황은 2사 1루. 고영표는 박해민의 좌익수 플라이를 이끌어내 추가 실점 없는 투구를 이어갔다. 고영표는 kt가 1-1로 맞선 6회초 마운드를 류희운에게 넘겨줬다.

[고영표. 사진 = 수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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