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 kt 김진욱 감독 “고영표, 성장세 입증했다”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가 접전을 승리로 장식한 가운데, 김진욱 감독은 호투를 펼친 고영표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했다.

김진욱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1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오태곤이 8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타점을 만들었고, 선발투수 고영표는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밑거름 역할을 했다. 김재윤은 kt가 3-2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펼쳐 세이브를 기록했다.

kt는 탄탄한 마운드를 바탕으로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갔지만, 8회초 선두타자 배영섭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kt였다. 계속된 무사 1, 2루 위기서 추가실점을 막아낸 kt는 8회말 2사 만루서 오태곤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다시 1점차 리드를 잡았다. kt는 3-2로 앞선 9회초 김재윤이 1사 후 대타 김헌곤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만큼은 허용하지 않아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김진욱 감독은 경기종료 후 “스프링캠프 귀국 후 시차적응이 덜 된 상태에서 첫 시범경기를 치렀는데, 선수들이 컨디션을 잘 끌어올렸다. 1점차 승부에서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김진욱 감독은 이어 “선발 고영표는 경기 전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다’라고 했는데, 타자와의 수 싸움과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좋아졌음을 입증했다”라며 고영표를 칭찬했다.

[김진욱 감독. 사진 = 수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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