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기분 좋게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인천 전자랜드는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올시즌 최종전에서 브랜든 브라운과 네이트 밀러의 활약 속 89-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5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며 올시즌을 끝냈다. 시즌 최종 성적 29승 25패. 만약 이날 안양 KGC인삼공사가 패한다면 5위도 노릴 수 있었지만 6위가 됐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9연승 뒤 4연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성적 33승 21패로 4위.
출발부터 전자랜드 분위기였다. 정효근의 득점으로 경기를 시작한 전자랜드는 브라운의 득점과 박찬희의 돌파로 9-4를 만들었다. 이후 3점슛 공방전이 펼쳐졌다. 현대모비스에서 전준범이 3점슛을 성공시키자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3점포로 맞불을 놨다.
이어 양동근의 3점슛으로 현대모비스가 2점차를 만들자 이번에는 김상규가 우중간 3점포를 터뜨렸다. 전자랜드는 이후 차바위의 속공과 3점슛, 김낙현의 뱅크슛으로 26-16, 10점차를 만들고 1쿼터를 끝냈다.
2쿼터는 전자랜드의 일방적 흐름이었다. 전자랜드는 밀러의 3점포와 정영삼의 컷인 득점, 김낙현의 뱅크슛 등으로 35-16까지 벌렸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2쿼터 시작 4분 30초만에 첫 득점을 올렸다.
전자랜드의 기세는 이후에도 이어졌다. 브라운의 연속 득점과 김낙현의 우중간 3점포 등으로 2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48-28, 20점차까지 벌렸다.
브라운은 전반에만 17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쓸어 담았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낮은 야투 적중률 속 줄곧 끌려갔다.
3쿼터 초반은 현대모비스가 점수차를 좁혔다. 현대모비스는 전자랜드의 집중력이 떨어진 틈을 타 추격했다. 테리의 좌중간 3점, 전준범의 왼쪽 사이드 3점포가 터지며 38-50까지 좁혔다.
전자랜드도 그대로 바라보고 있지 않았다. 밀러가 가운데 3점포에 이어 골밑 득점을 올리며 현대모비스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다시 한 번 10점차로 쫓겼지만 정효근의 속공, 돌파 득점과 밀러의 속공 득점으로 74-58, 다시 16점차까지 벌리고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반전은 없었다. 밀러의 중거리슛과 정효근의 페이드어웨이슛으로 20점차를 만든 전자랜드는 이후에도 여유있는 리드를 이어가며 완승을 이뤄냈다.
브라운은 24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 등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밀러도 18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제 몫을 했다.
차바위도 3점슛 3방 포함 11점을 보탰으며 김낙현과 정효근도 9점과 8점씩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이대성과 레이션 테리가 23점씩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브랜든 브라운.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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