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6연승’ SK, 극적인 4강 직행…KCC 6강서 전자랜드와 격돌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가 극적인 뒤집기를 연출,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서울 SK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91-88로 승리했다.

애런 헤인즈(34득점 6리바운드)와 테리코 화이트(30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나란히 폭발력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안영준(11득점 2리바운드)도 3개의 3점슛을 모두 넣으며 힘을 보탰다.

6연승을 질주한 SK는 36승 18패를 기록, 2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CC는 35승 19패 3위에 그쳤다.

SK는 1쿼터에 치열한 난타전을 펼쳤다. SK는 헤인즈가 연달아 돌파에 성공해 기선을 제압한 것도 잠시, 찰스 로드의 높이와 빠른 공수 전환을 앞세운 KCC에 역전을 허용했다. SK는 헤인즈가 13득점을 몰아넣었지만, 속공을 4개나 허용해 20-23으로 1쿼터를 마쳤다.

헤인즈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2쿼터 초반 8점차까지 뒤처졌던 SK는 헤인즈가 돌아온 후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헤인즈, 화이트가 번갈아가며 3점슛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것. 2쿼터 막판 역전을 주고받던 SK는 2쿼터 종료 56초전 화이트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46-45로 앞선 채 2쿼터를 끝냈다.

SK는 3쿼터 들어 공격력이 다소 무뎌졌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팽팽하게 맞섰지만, 국내선수들의 지원사격이 적어 흐름을 주도하지 못했다. 헤인즈와 화이트가 13득점을 합작했지만, 이정현 홀로 9득점을 올린 KCC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SK는 64-66으로 뒤처진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SK는 4쿼터에 저력을 발휘, 다시 주도권을 주고받는 접전을 연출했다. 이정현이 3점슛을 성공시키자 헤인즈가 골밑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맞불을 놓았고, 4쿼터 중반에는 김선형이 자유투를 넣어 전세를 뒤집기도 했다.

SK는 4쿼터 막판 안영준과 화이트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주도한 것도 잠시, 이내 기세가 꺾였다. 김민수가 치명적인 골텐딩을 범한 가운데 로드에게 속공에 의한 2득점까지 허용, 경기종료 1분여전 동점을 허용한 것.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SK였다. 헤인즈와 송교창이 득점을 주고받아 동점이 이어진 경기종료 21초전. SK는 헤인즈가 KCC의 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가운데 1개를 넣어 1점차 리드를 손에 넣었다. SK는 이후 작전타임을 통해 동점 또는 역전을 노린 KCC의 마지막 공세를 저지, 3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SK는 KCC와 인천 전자랜드가 치르는 5전 3선승제 승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 KCC와 전자랜드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1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SK 선수들(상), 애런 헤인즈(중), 테리코 화이트(하). 사진 = 잠실학생체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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