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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왜 나에게 우지우라고 했어요?"
13일 밤 KBS 2TV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극본 전유리 연출 문준하 황승기) 14회가 방송됐다.
열애설에 휩싸인 지수호(윤두준)와 송그림(김소현). 세간의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두 사람은 도망치지 않고 연애를 인정하는 행보를 보였다. 방송국을 에워싼 취재진과 팬 앞에 당당히 손을 잡고 나타난 것.
지수호는 "내가 널 지킬 테니까 오늘처럼 네 손을 잡고 걸어도 되겠냐?"고 물었고, 송그림은 망설임 없이 "좋아요"라고 답했다.
시작된 공개연애. 라디오 방송 중 팬클럽 회장과 전화연결이 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지수호는 "너희가 떠나는 것은 너무 슬플 것 같다. 그래도 계속 좋아해보려고"며 송그림을 향한 한결 같은 마음을 털어놓는 방식으로 위기를 돌파했다.
물론 극성 팬과 언론의 관심 속에서 이들의 만남은 쉽지 않았다. 여기에 지수호의 극성 팬이 송그림의 집에 무단 침입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송그림의 어머니가 팬들과 언쟁을 벌이다 경찰서에 가는 상황까지. "이제 미안하다고 말하기도 싫다"는 지수호에게, 송그림은 "그럼 하지마"고 의연하게 받아쳤다.
이 가운데 새로운 위기가 다가왔다. 송그림이 "지수호는 우지우를 죽였다"는 의문의 엽서를 발견한 것.
같은 시간 지수호는 제이슨(곽동연)에게 "12년 전에 내가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12년 전 병원에서 지수호는 우지우와 송그림을 만났다. 스무살까지 살 수 없는 병을 앓고 있었던 우지우. 그 시절 우지우와 지수호는 송그림을 함께 좋아했다. 문제는 송그림이 그 때의 우지우와 지금의 지수호가 동일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이야기를 모두 들은 제이슨은 우지우의 납골당에서 지수호를 만나 대뜸 도발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수호를 만난 송그림은 "지수호씨가 우지우를 죽였다는 건 무슨 말이냐? 왜 나에게 우지우라고 했냐?"며 자신이 진실을 알고 있음을 드러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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