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국내선수 MVP는 원주 DB 가드 두경민을 위한 타이틀이었다. 두경민이 생애 첫 MVP를 차지하며 전성시대를 열었다.
두경민은 14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국내선수 MVP로 선정되며 시상대에 올랐다. 두경민은 기자단 투표에서 84표를 획득해 오세근(KGC인삼공사, 20표)을 제치며 MVP가 됐다.
두경민은 디온테 버튼과 함께 DB의 돌풍을 이끈 주역이었다. 47경기에서 평균 16.4득점 3점슛 2.7개 2.9리바운드 3.8어시스트 1.4스틸로 맹활약, 약체로 평가받던 DB를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다. 스틸을 제외한 모든 기록이 커리어-하이였고, 특히 3점슛은 리그 1위였다.
두경민은 시즌 막판 태업 논란 속에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돌아온 후 공격력을 보여주며 DB가 정규리그 1위를 지키는데 힘을 보탰다.
경희대 출신 두경민은 2013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종규(LG), 김민구(KCC)에 이어 전체 3순위로 DB(당시 동부)에 지명됐다. 이들과 함께 ‘경희대 BIG.3’로 꼽혔지만, 대학시절과 프로 데뷔 초기 두경민은 조력자 이미지가 강했다. 슈팅능력은 좋았지만, 슛 셀렉션과 경기운영은 썩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상범 신임 감독이 부임한 후 에이스 역할을 부여받은 두경민은 2017-2018시즌을 기점으로 리그를 대표하는 스코어러로 성장했다. 덕분에 데뷔 첫 MVP의 영예를 안았고, DB는 2011-2012시즌 윤호영 이후 6시즌 만에 MVP를 배출하게 됐다.
두경민은 "올 시즌 고생을 많이 한 우리 팀 선수들에게 고맙다.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게 해준 형들에게 감사드린다. 올 시즌 초반에 힘들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 돌아보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밑거름이 됐던 것 같다. 아직 농구인생이 끝난 게 아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두경민은 올 시즌을 끝으로 군 입대할 가능성이 높다.
[두경민.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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