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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이미 아시아 톱 랭커를 예약한 정현(22·한국체대)의 상승세가 거침 없다.
정현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 제2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16강전에서 파블로 쿠에바스(우루과이·34위)를 2-0(6-1, 6-3)으로 제압하고 8강전에 진출했다.
이미 정현은 32강전에서 세계랭킹 15위 토마스 베르디흐(체코)를 제압하고 랭킹포인트 90점을 확보, 내주 발표하는 세계랭킹에서 니시코리 케이(일본)을 제칠 것이 확실해졌다. 아시아 톱 랭커를 예약한 것이다.
무엇보다 이제 정현은 아시아를 넘어 월드클래스의 자격을 갖춘 선수임을 증명하고 있다. 호주오픈에서 4강 신화를 이룩하며 한국 테니스의 새 지평을 열었던 정현은 당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의 4강전에서 발바닥 부상으로 기권하기도 했으나 귀국 후 부상 치료에 전념하면서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델라이비치오픈에서 8강에 오르며 건재함을 보여준 정현은 멕시코오픈에서도 8강 진출에 성공, 기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1000시리즈인 파리바오픈에서도 8강 무대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부상 복귀 후 3연속 대회 8강행으로 스스로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음을 증명했다.
이제 정현은 또 페더러와 만날 것이 유력해졌다. 페더러는 이날 열리는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00위 제레미 샤르디(프랑스)와 맞붙는다.
[정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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