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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마더' 이보영과 허율이 돌고돌아 결국, 진짜 모녀가 됐다.
15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마더'(극본 정서경 연출 김철규) 16회에는 강수진(이보영)과 윤복(혜나/ 허율)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수진의 엄마 영신(이혜영)은 자면서 세상과 작별을 했다. 그는 "너무나 아름다운, 그 진가를 몰랐던 세상이여. 안녕"이라고 전했다.
수진은 영신에 이어, 윤복이와도 이별을 해야했다. 수진은 윤복이와의 이별에 "철새들이 어떻게 헤매지 않고 길을 찾는지 아니? 별자리를 길잡이로 삼아. 북극성을 중심으로 한 큰곰자리, 작은곰자리, 카시오페아. 새들은 새끼였을 때 그걸 배워. 새끼였을 때 봤던 별의 위치가 새들의 길잡이가 되는 거란다"라며 "네 덕분에 나는 엄마가 됐고, 엄마를 만났고 다시 딸이 됐지. 우린 언젠가 다시 만날 거야"라고 전했다.
윤복이는 "엄마, 사랑해요"라며 마지막 인사와 함께 밝은 미소를 지었다. 수진은 "사랑해, 나의 윤복아"라며 윤복이와 이별했다.
2년 후, 이진(전혜진)은 정애원의 선생님이 됐다. 현진(고보결)은 아동학대와 관련한 책을 썼고, 기자에서 작가가 됐다. 수진은 철새 연구를 하며 생활하고 있었고 논문이 받아들여져 아이슬란드 가게 됐다. 진홍(이재윤)은 "수진 씨를 처음 봤을 때부터, 아주 희귀한 새를 본 느낌이었다. 그 새가 내 눈앞에서 날아가는 순간, 아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보기 좋다"라고 응원했다.
윤복이는 새 부모에게 입양을 앞두고 있었고, 수진은 이를 알게 됐다. 그는 집행유예가 풀리고 자신이 입양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수진은 그룹홈 선생님에게 "한 번 엄마와 아이가 된 사람이, 헤어질 수 있나요. 잊을 수 있나요?"라며 입양을 허락해달라고 부탁했다.
윤복이는 입양을 가는 길에 입양부모에게 쪽지를 건넸고, 입양 부모는 다시 그룹홈에 윤복이를 데려왔다. 윤복이는 "저를 데리고 가지 마세요. 저에겐 엄마가 있어요"라는 메시지를 입양부모에게 남겼던 것. 그룹홈 선생님은 수진에게 윤복이를 주겠다고 말했다.
윤복이는 엄마 수진, 이모들과 둘러앉아 오랜만에 밥을 먹었고, 그는 "벌써 꿈을 이룬 것 같아요. 윤복이요. 돈가스, 오무라이스 이런 거 날마다 먹는 아이. 가족들과 같이"라고 말했다.
현진은 수진의 윤복이 입양을 도왔고 한달 후, 두 사람은 진짜 모녀가 됐다. 윤복이는 "엄마, 나 처음 봤을 때 불쌍하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물었고 수진은 "아니, 나같은 아이가 또있네 싶었어"라고 답했다. 윤복이는 "새들이 이집트를 향해 날기 시작하면 그들이 이집트에 있다는 말, 이제 알겠다. 옛날 혜나한테 편지를 쓰고 싶다. '혜나야 울지마. 너도 행복해질 수 있어. 내가 안아줄게. 난 이제 괜찮아'"라고 전해 뭉클하게 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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