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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배우 김성환이 아들에게 엄격한 아버지이자 선배 연기자의 모습을 보였다.
15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김성환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성환 아들 김도성은 "사실 내가 학창 시절에는 자상하지 않았다. 대화가 많지 않았다. 4, 5년 사이에 아버지가 말씀을 많이 해준다"고 전했고, 김성환은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하지 않냐. 옆에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아들 둘이 아버지 말을 잘 따른다. 허튼 쪽으로 가본 적이 없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김성환은 과거 탤런트 공채 시험서 아들을 탈락시킨 것에 "나는 조금 표현을 과격하게 하는 편이다. 아들이 연기를 한다고 했을 때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 대사를 하고 또 하고 계속 표현해야 한다'고 했다. 그때 방송 들어가서 녹화를 할 수 있는 거다"라며 "과거 내가 탤런트 협회장 할 때 연기자를 뽑았다. 탤런트 공채생을 뽑았을 때 아들이 응시를 했다. '아버지가 탤런트 협회장에 심사위원장이니까 아버지가 힘을 실어주겠지' 생각하겠지만 1차에 떨어뜨렸다"고 밝혔다.
이어 김성환은 "집에 돌아와서 난리가 났다. 아들이 '아버지 이러실 수 있습니까? 무엇 때문에 1차 서류 면접에서 날 떨어뜨렸냐'며 묻더라. '탤런트는 쉽게 되는 게 아니다. 더 공부를 하고 연기 내공을 쌓고 준비를 해라. 이렇게 준비해서는 안 된다. 들어가서도 낙오된다'고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들 김도성은 "아버지가 심사위원이라 합격을 바라진 않았다. 떳떳하게 시험을 보고 응시해서 도전하려고 한 건데 기회조차 얻지 못한 것에 대해서 말씀을 드린 거다"라고 말했고, 김성환은 "아내도 왜 기회를 안 주냐며 화를 내 다툼이 있었다. 그래도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 TV조선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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