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롯데의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가 시범경기 첫 마운드에 올라 감각을 조율했다.
브룩스 레일리(롯데 자이언츠)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7개.
레일리는 지난 시즌 30경기 13승 7패 평균자책점 3.80의 호투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해가 롯데에서 맞이하는 4번째 시즌. 올 시즌에도 그는 새 외인 펠릭스 듀브론트와 함께 외인 좌완 원투펀치를 형성한다.
시작은 깔끔했다. 선두타자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지미 파레디스-오재일을 연속해서 삼진 처리했다. 파레디스에겐 몸 쪽 꽉 찬 직구를 던져 루킹 삼진을 솎아냈다.
2회에도 선두타자 김재환을 루킹 삼진으로 잡으며 순항했지만, 곧바로 양의지와 최주환을 볼넷과 사구로 각각 출루시켰다. 이어 오재원의 안타로 맞이한 만루 위기. 대량실점은 없었다.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동점을 허용했고, 후속타자 김재호는 3루수 한동희의 호수비에 힘입어 아웃 처리했다. 이닝 종료.
3회는 선두타자 박건우의 2루타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후속타자 파레디스와 오재일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지만, 김재환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이번에도 야수의 도움으로 실점을 막았다. 유격수 문규현이 양의지의 강한 타구를 슬라이딩으로 잡아 2루에 토스했다. 이닝 종료.
레일리는 당초 조원우 감독의 "투구수는 60개 정도 가져갈 예정"이라는 계획에 따라 3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4회부턴 좌완 이명우가 두산 타선을 상대한다.
[브룩스 레일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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