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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볼링에 살고, 볼링에 죽는 연예계 스타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16일 밤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전설의 볼링' 1회가 방송됐다. '전설의 볼링'은 이홍기, 송은이, 세븐, 이연화, 서동원 등 '볼링 덕후' 스타들이 볼링에 빠져 사는 솔직한 일상을 공개하고 권혁수, 박성광 등 '볼.알.못' 스타들이 볼링의 매력에 입덕하는 과정을 그릴 리얼 버라이어티다.
우선 이날 방송에서는 이홍기, 송은이, 세븐의 볼링라이프가 소개됐다. 이홍기의 아침은 작업실에서 시작됐다. 퉁퉁 부은 얼굴로 옷을 정리하던 그는 "내가 한 때는 패셔니스타였는데, 지금은 왜 다 트레이닝복 밖에 없냐"고 자신의 의상을 평가했다. 잠시 후 이홍기는 "이게 다 볼링 때문이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이홍기의 삶은 볼링 그 자체였다. 매일 라디오 방송을 마치고 볼링장을 찾는 그이기 때문. 이홍기는 "사실 나는 볼링 구력이 짧다. 1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런데 최고 기록이 296점이 나왔다"며 자신의 볼링 실력을 자랑했다.
이에 세븐은 "그럼 프로볼러 선발전에 김수현과 함께 나갔을 때 두 사람의 성적은 누가 더 좋았냐?"고 물었고, 이홍기는 "당시 성적은 김수현이 좋았다. 경기 초반에는 내가 전체 2등을 하는 등 성적이 좋았다. 그런데 그 날 다른 사람들은 진지하게 임하는 데 나만 신나서 춤을 춰버렸다. 떠들면 감점이 있는 대회인데, 나는 그렇게 하다가 힘이 다 빠져버렸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송은이도 볼링장을 찾았다. 1995년에 시작해 어느덧 볼링 23년차인 송은이. 그는 군더더기 없는 완벽한 자세로 출연진을 감탄케 했다. 하지만 자세만큼 성적은 나오지 않았고, 송은이는 "오랜만에 하다보니 어깨에 힘이 들어가서 그렇다"고 급히 변명을 내놨다.
세븐의 볼링은 '허세'라는 두 글자와 함께 했다. 우선 커스텀 디자인샵을 찾은 볼링용품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꾸미는 것에 시간을 기울였다.
또 일본 일정 중 볼링장을 찾은 세븐은 볼링을 하는 동안 계속 카메라를 향해 손짓을 하고, 화려한 손동작을 선보이는 등 허세 가득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멤버들은 경악했다. 이홍기는 "오랜만의 예능이라 아직 몸에 옛날 스타일이 배어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고, 세븐은 "맞다. 옛날 스타일"이라고 수긍해 웃음을 자아냈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볼링을 즐기는 세 스타의 모습이 앞으로 그려질 이들의 볼링 라이프에 대한 기대를 더 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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