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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소지섭이 인기 비결을 묻는 질문에 답했다.
소지섭은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벌써 올해로 24년째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소지섭. 지난 1995년 연예계에 입문한 뒤 '발리에서 생긴 일' '미안하다 사랑한다' '유령' '주군의 태양' 등 숱한 히트작을 배출하며 변함없는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그 인기 비결을 묻자 소지섭은 "나도 과연 무엇인지 궁금하다. 누군가한테 듣고 싶다"라며 민망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난 그저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다. 그래도 꼽자면 꾸준히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는 것, 이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오랜 기간 활동하며 그만큼 책임감도 강해졌다. 소지섭은 "내가 현장에서 반장 같은 느낌이 있다. 누군가 앞에서 끌어줘야 진행이 되는데 그 역할을 한다"라며 "현장이 주인공 따라간다는 걸 깨달으면서 나도 달라졌다. 예전엔 말수도 없고 낯가림에 사람들을 피하기도 했다. 그런데 나중에 알았다. 이로 인해 분위가 다운되는 쪽으로 흘러간다는 것을. 그 뒤로 바뀌려 하기 시작했다"라고 털어놨다.
그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약속'이었다. 소지섭은 "약속을 못 지킬 것 같으면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늦으면 내가 불편해서 살면서 지각한 적이 몇 번 없는 것 같다. 남들이 기다리는 것보다 내가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는 게 마음이 편하다. 저한테는 이게 그렇게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나 때문에 매니저들은 힘들겠지만 말이다(웃음)"라고 전했다.
소지섭 신작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이치카와 타쿠지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가 기억을 잃은 채 남편 우진(소지섭), 아들 지호(김지환) 앞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사진 = 피프티원케이]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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