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올해는 '좌익수'로 나서는 김태완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을 듯 하다.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은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태완에 대해 언급했다.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2016년까지 한화 이글스에서만 뛰었던 김태완은 지난해 넥센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지난해에는 46경기에 나서 타율 .311 4홈런 7타점 14득점에 만족했다. 수비 포지션은 1루수였다.
올해는 '좌익수 김태완'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김태완은 14일 대전 한화전에서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하기도 했다.
장정석 감독은 김태완의 좌익수 수비에 대해 "생각보다는 괜찮다"라고 한마디로 평가했다.
이어 장 감독은 "물론 체격이 큰 선수이기 때문에 수비 범위가 넓거나 움직임이 빠르거나 하지는 않다"면서도 "한화에서도 경험이 있어서 괜찮더라"라고 말했다.
김태완의 좌익수 수비 변신은 선수와 팀을 모두 살릴 수 있다. 올시즌을 앞두고 박병호가 컴백하며 '1루수 김태완'의 자리는 더욱 좁아졌다. 반면 김태완이 외야로 향한다면 타격에서의 경쟁력은 떨어지지 않는다. 장 감독 역시 "김태완의 자신감이 많이 올라와 있다.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장 감독은 "어제 수비 연습 중에 발목을 접질려 오늘(17일)과 내일(18일)은 쉬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물론 '뛰어난 수비'까지는 기대할 수 없지만 김태완이 무난한 좌익수 수비를 선보인다면 선수 본인과 팀 모두 윈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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