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롯데가 5회 11득점에 힘입어 kt의 4연승을 저지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 17-1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2연승을 달리며 시범경기 성적 2승 2패를 기록했다. 반면 kt는 4연승 좌절과 함께 시범경기 첫 패를 당했다.
원정길에 나선 롯데는 민병헌(중견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채태인(1루수)-이병규(지명타자)-앤디 번즈(2루수)-정훈(3루수)-신본기(유격수)-나원탁(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송승준.
이에 홈팀 kt는 심우준(유격수)-이진영(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중견수)-윤석민(1루수)-황재균(3루수)-유한준(우익수)-박경수(2루수)-강백호(좌익수)-이해창(포수) 순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류희운.
롯데가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손아섭과 전준우가 연속 안타로 1, 3루를 만든 뒤 폭투와 채태인의 희생플라이가 더해졌다. 이어 이병규가 우전 적시타로 달아나는 타점을 올렸다.
kt가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심우준과 이진영의 볼넷 출루에 이어 심우준이 3루 도루로 송승준을 흔들었고, 곧바로 윤석민이 좌중간 담장을 강타하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폭투와 황재균의 볼넷 이후엔 유한준이 역전 희생플라이를 쳤다.
3회 롯데가 선두타자 전준우의 안타와 이병규의 2루타로 다시 1사 2, 3루 찬스를 맞이했다. 이어 상대 폭투에 손쉽게 동점에 성공. 그러나 kt는 4회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들어진 만루에서 이진영-로하스-오태곤-황재균의 4타자 연속 적시타로 대거 5득점에 성공했다. 8-3 kt 리드.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5회였다. 볼넷 2개와 상대 견제 실책, 안타로 차려진 무사 만루의 밥상. 번즈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빅이닝의 서막을 알린 뒤 정훈이 적시타, 신본기가 1타점 내야땅볼에 성공했다.
롯데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나원탁(2루타)-민병헌-손아섭의 연속 안타에 나경민 볼넷으로 다시 만루가 됐고, 한동희가 3루수 실책으로 타점을 신고했다. 3루수 황재균이 강습 타구를 어렵게 잡았지만 1루에 다소 높게 송구했다. 이어 롯데는 이병규의 2타점 적시타, 상대 3루수 실책, 신본기의 2타점 2루타를 묶어 5회에만 대거 11점을 뽑는 저력을 과시했다.
6회에는 선두타자 김문호의 2루타에 이어 박헌도의 진루타, 나경민의 좌전 적시타가 나오며 추가 득점이 이뤄졌다. kt가 6회말 무사 1, 3루서 유한준의 적시타,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추격에 나섰지만, 롯데는 8회초 나원탁의 좌월 솔로포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9회엔 대타 김상호까지 적시타 행진에 가담.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은 3⅓이닝 4피안타 5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어 오현택-진명호-노경은-조무근-손승락-구승민 순으로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타선에서는 3타수 3안타 3타점의 이병규가 가장 빛났다. 손아섭, 전준우, 신본기, 나원탁은 멀티히트에 성공.
kt 선발투수 류희운은 4이닝 6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이종혁-고창성-홍성용-김사율-심재민-이상화 순으로 감각을 조율. 타선에선 이진영, 오태곤, 유한준, 강백호가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두 팀은 오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시범경기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라이언 피어밴드(kt)와 펠릭스 듀브론트(롯데)의 선발 만남이 예고돼 있다.
[이병규(첫 번째), 나원탁(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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