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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이혼하자."
KBS 2TV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가 17일 밤 첫 방송됐다.
박효섭(유동근)은 36년 전 첫사랑 이미연(장미희)의 꿈을 꾸다 눈을 떴다. 사별한 부인의 사진을 바라보며 "미안하네. 질투나면 당신도 내 꿈에 나타나면 되잖아"고 혼잣말을 하는 박효섭이었다.
한평생 4남매를 위해 살아온 수제화 장인 박효섭. 그는 오랫동안 보지 못한 손녀 채은수(서연우)를 위해 만든 구두를 들고 둘째 딸 박유하(한지혜)의 집을 찾아갔다. 하지만 박유하는 엄한 시댁 분위기를 맞추느라 박효섭을 만나지 못했다.
딸 은수를 위해 엄격한 시집살이를 감내해온 박유하. 그런데 집안의 재산 상속 과정에서 남편 채성운(황동주)은 고작 5세인 딸 은수를 유학 보내겠다고 선언했고, 유하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소문난 투자자인 이미연은 결혼을 생각하며 교제하던 김대표(이한위)로부터 프러포즈를 받았다. 그런데 프러포즈 직전 이미연은 김대표에게 아내가 따로 있다는 정보를 접했다. 이미연은 김대표에게 차가운 일침을 날렸다.
한달에 한 번 가족이 모여 저녁을 먹는 날, 박효섭은 혼자였다. 자녀들이 저마다 바쁘다며 약속시간에 나타나지 않은 것. 박효섭은 아내 사진을 바라보며 혼자 술잔을 기울였다. "아이들 다 결혼하고 나면 그 집에서 나 혼자 살아갈 게 무서워"라는 고백과 함께.
그날 밤, 이미연도 36년 전 박효섭의 꿈을 꿨다. 그런데 같은 꿈에 대한 이미연의 반응은 박효섭과 달랐다.이미연은 "박효섭이라고 있어. 재수 없는"이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한편, 딸 은수의 유학 문제로 고민하던 박유하는 고심 끝에 남편 채성운에게 이혼을 선언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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