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불펜데이다."
넥센 장정석 감독이 개막엔트리를 확정하기 위한 마지막 테스트에 나선다. 넥센은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G트윈스와 시범경기 마지막 2연전을 진행한다. 이 기간에 선발투수들을 배제한 채 불펜투수들만으로 마운드를 운용할 예정이다.
장정석 감독은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시범경기를 앞두고 개막엔트리에 대해 "중간투수들을 마지막까지 고민해야 한다. 군 제대선수, 셋업맨을 고민하고 있다. 결국 한~두 자리인데 LG전을 끝으로 고민도 끝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넥센은 박병호의 복귀로 타선에 시너지효과가 발생했다. 에스밀 로저스의 가세로 선발진도 탄력을 받았다. 결국 올 시즌 관건은 불펜이다. 조상우가 마무리로 복귀하지만, 선발진과 조상우를 잇는 필승계투조가 불분명하다.
장정석 감독은 "LG전을 불펜투수들만으로 소화할 것이다. 선발투수들은 아예 제외할 것이다. 선발들은 2군 연습경기에 넣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LG와의 마지막 2연전을 통해 개막 엔트리에 들어갈 불펜투수들을 확정하겠다는 의도다.
그러나 장 감독은 현 시점에서 선수단과 동행하는 대부분 투수는 결국 올 시즌에 1군 마운드에 보탬이 돼야 한다고 바라본다. 그는 "지금 함께 다니는 투수가 17명이다. 지금까지 같이하는 선수들이라면 144경기에 필요하지 않은 선수가 없다. 144경기를 치르면서 조금씩 책임질 부분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넥센의 불펜데이는 깔끔하게 진행된다. 장 감독은 "이닝 중간에는 투수를 교체하지 않을 것이다. 처음부터 1이닝, 2이닝씩 끊어갈 것이다. 오히려 경기도 빨리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정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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