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최대성, 겨울에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비록 사사구 2개를 내주고 마운드에서 물러났지만 감독은 그를 격려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과 우완투수 최대성의 이야기다. 최대성은 올해 두산 유니폼을 새로 입었다. 프로골퍼 박시현과 결혼한 새 신랑이지만 신혼여행을 미룰 정도로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비록 지난 17일 LG와의 시범경기에서 사사구 2개만 허용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으나 김 감독은 최대성에게 기회를 더 제공할 생각이다. 최대성이 지난 겨울에 누구보다 굵은 땀방울을 쏟아낸 것을 지켜봤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 LG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최대성에 대해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겨울에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라면서 "연습량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 될 정도였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좀 더 던져봐야 한다. 편안하게 던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기회를 더 줄 것임을 말했다.

전날(17일)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3실점을 남긴 이용찬에 대해서는 "캠프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김 감독은 "작년에 구원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선발 전환의 이유"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 감독은 전날 LG 유니폼을 입고 나타나 2루타 2개를 비롯해 3안타를 터뜨린 김현수에 대해 "인간미가 너무 없더라"고 웃음을 지었다. "역시 대한민국 최고의 타자 중 1명"이라는 칭찬도 덧붙였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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