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SK 켈리가 믿음직한 투구를 선보였다. 트레이 힐만 감독으로부터 개막전 선발로 내정됐다.
SK 메릴 켈리는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켈리는 2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사실상 확정됐다. 13일 창원 NC전서 4이닝 4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2실점으로 괜찮은 투구를 했다. 이날 투구를 끝으로 5일 휴식 후 등판하는 스케줄이다.
넥센이 일부 주전들을 선발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켈리가 편안하게 던졌닥. 1회 선두타자 임병욱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김혜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혜성이 2루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서건창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2사 후 예진원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지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1사 후 주효상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으나 임병욱을 우익수 뜬공, 김혜성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켈리는 4회초 1사 후 박병호를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장영석을 1루수 파울 플라이, 예진원을 삼진 처리했다. 5회에는 1사 후 추재현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으나 주효상을 더블 아웃으로 처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임병욱, 김혜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서건창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켈리는 24일 인천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공식 개막전 선발투수로 내정됐다. 6일을 앞두고 6이닝-67구를 소화하며 점검을 마쳤다. 패스트볼 최고 152km에 컷 패스트볼(14개), 체인지업(13개), 투심패스트볼(8개), 커브(7개), 슬라이더(1개)를 고루 섞었다.
켈리는 KBO리그 4년차 투수다. 지난 3년간 36승에 평균자책점 3.80으로 KBO리그 톱클래스, 장수 외국인투수 대열에 합류한 상태다. 올 시즌에도 1선발로 활약해야 한다. 넥센이 1.5군급 타선을 꾸리기는 했지만, 역시 켈리의 경기운영능력은 수준급이었다.
[켈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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