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도 골' 포항, 3경기 연속 선제골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포항이 수원 원정에서 승점을 추가하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포항은 18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라운드에서 수원과 1-1로 비겼다. 포항은 이날 무승부로 2승1무를 기록한 가운데 리그 3위를 이어갔다.

수원전을 앞둔 포항은 올시즌 K리그1 2경기에서 잇달아 3골을 터트리는 화력을 선보였다. 반면 수원은 최근 2연승과 함께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양팀의 팽팽한 승부가 예고된 가운데 포항 최순호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최순호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웃는 소리가 기분 좋고 숙소 분위기도 밝다"며 "경기를 하다보면 2연승이나 3연승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번에는 어려운 느낌없이 순탄하게 갈 것 같은 기분이다. 수원과 경기를 하지만 지난해 이상으로 위협을 느끼지는 않는다. 자신감을 느낀다"며 의욕을 보였다.

포항은 수원 원정에서 승리를 놓쳤지만 팽팽했던 승부가 이어진 후반 11분 김광석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선제골을 터트리며 경기 흐름을 유리하게 돌려 놓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현솔이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김광석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은 올시즌 다양한 선수들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득점에 대한 부담을 덜고 있다. K리그1 3경기 밖에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김현솔은 올시즌 포항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9번째 선수가 됐다. 포항은 공격을 이끄는 레오가말류와 김승대 뿐만 아니라 미드필더 채프만, 수비수 권완규와 하창래 등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이 득점에 관여하고 있다.

포항 최순호 감독은 수원전을 마친 후 "지난해 초반이 올해보다 안정감이 있어 당시 공격적으로 하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는 부분적으로 선수들이 변화했고 새로운 축구를 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무리하는 것 보단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대한 요청을 선수들에게 많이했고 그런 점들이 잘되어 초반 2연승을 했다"며 "앞으로의 과제는 안정적으로 팀을 운영하면서도 조금 더 세밀하고 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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