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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걸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이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는 페미니즘 논쟁에 휩싸였다.
아이린은 지난달 28일 열린 팬미팅에서 최근 읽은 책을 공개하며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을 언급했다.
'82년생 김지영'은 현재를 살아가는 김지영이라는 인물을 통해 사회와 가정 속 여성이 겪는 어려움을 비틀어 꼬집는 내용이다.
레드벨벳의 팬들을 중심으로 아이린이 읽은 책을 두고 '페미니스트 선언을 했다'는 억측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일부 팬들이 팬덤에서 이탈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논쟁은 더욱 커졌다.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무엇보다 아이린이 페미니스트라면 그의 팬이 되지 않겠다는 억지 논리가 눈길을 끈다. 페미니즘은 사회적 약자인 여성의 억압 받는 현실에 주목한다. 여성의 권리와 기회의 평등을 핵심으로 하는 사상인데 지금의 논란은 마치 아이린이 인종차별주의라고 밝히기라도 한 것처럼 그를 몰아세우는 형국이다.
최근 들어 페미니즘이라는 말만 나오면 '남혐', '여혐' 등의 논조와 어우러져 극단적인 경향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아이린은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밝힌 적이 없으며 단순히 책 한 권을 읽었다고 언급했을 뿐이다. 실제로 책 제목을 언급할 때 정확하게 책 제목을 기억하지 못할 만큼, '82년생 김지영'은 그가 읽었던 여러 책 중의 하나였다. 또한 책 내용과 관련해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
그럼에도 대중은 아이린이 페미니스트냐 아니냐를 두고 갑론을박 중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이린이 밝히지도 않은 '생각'에 대해 미리 재단하고 몰아세우고 있다.
책 한권이 불어온 페미니즘 논쟁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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