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수목극 '손꼭잡고', 한혜진X윤상현 손잡고 2개월 만에 컴백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MBC 수목드라마가 화려한 라인업을 품고 2개월 만에 돌아왔다.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이하 '손 꼭 잡고') 제작발표회에서 정지인 PD는 "각 배우들에 대한 집중도가 높은 드라마"라며 "네 명의 케미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손 꼭 잡고'는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설레고 찬란한 생의 마지막 멜로를 그린다.

이날 정지인 PD는 "신파극이라고 간단히 얘기할 수도 있지만 극한적인 상황에서 사랑이 어떻게 표현되는지, 극한으로 밀어붙일수록 관계들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그리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삶의 끝자락에서 새 사랑을 찾는 여자 남현주 역에 한혜진은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손 꼭 잡고'가 연기자로서 욕심이 난 작품이었다는 한혜진은 "대본이 깊이가 있고 일본 드라마의 느낌, 깔끔하고 정갈한 전개가 마음에 들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남편이자 축구선수 기성용의 응원도 복귀에 커다란 힘을 실었다. 한혜진은 "외국 생활을 했고 아이도 있어서 선뜻 그 자리를 박차고 나서기가 주부의 입장으로선 어려운 결정"이었다면서도 남편이 "'배우였는데 왜 자꾸 안주하려고 하냐'고 했다"며 결심한 배경을 공개했다.

아내와 첫 사랑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남자 김도영 역에 윤상현은 오랜 만에 정극에 도전한다.

적응이 쉽지 않았다고 고백한 윤상현은 "양면성 있는 역할들을 주로 해왔는데 깊이 있는 것들을 끄집어내야 해서 연습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유인영은 10년 만에 돌연 나타난 도영의 첫사랑 신다혜 역이다. 홀로 사랑에 빠지는 역할을 주로 맡아 온 유인영은 극 중 도영과 "젊은 시절에 사랑을 했던 사이"라며 "이번 작품은 감정선이나 그런 것들이 풍부하게 전달되고 있어서 사랑 받는 느낌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상현과의 케미에 대해선 "80% 정도 촬영했다"며 "저하고 성격도 반대고 현장에서도 유쾌하고 재미있게 해주시는 분이라 무겁고 어려울 수 있는데 잘 풀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주의 주치의 장석준 역에 김태훈은 멜로 장인을 예고했다. 그는 역할에 대해 "천재라고 하는 것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 자기 일에 집중력을 갖고 그 일에 목숨을 걸 정도로 치열하게 해나가는 모습이 아닐까" 한다며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 꼭 잡고'는 지난 1월 종영한 '로봇이 아니야' 이후 2개월 만에 MBC가 선보인 수목드라마다.

21일 밤 10시 첫 방송.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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