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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화성 이후광 기자] “이미 짐을 싸왔다.”
IBK기업은행은 21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최종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차전 패배를 설욕,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012-2013시즌부터 6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뤄냈다.
초반 2차전과 마찬가지로 국내 선수로 이뤄진 현대건설에게 고전했으나 메디와 김희진이 중심을 잡았다. 메디는 30점, 김희진은 16점으로 활약. 큰 경기서 약점을 보였던 김미연은 결정적 상황서 제 기량을 뽐내며 2차전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경기 후 “김천으로 내려갈 짐을 싸왔다. 사실 졌으면 숙소 가서 짐을 풀어야 했는데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아 천만다행이다”라고 웃으며 “첫 세트가 고비였다. 워낙 현대건설이 잘 됐지만 중반에 우리가 잘 버텼던 것이 2세트까지 잘 이어졌다. 3세트서도 고비가 왔는데 16-20에서 버텼던 부분이 3세트에 나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3세트 막판 이고은이 들어가면서 안정감을 찾았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 선수들이 끝까지 버티고 열세에서도 한 점, 한 점 따라붙는 의지력을 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6년 연속 챔프전 진출에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양효진, 한유미 방어에 대해선 “오늘은 양효진을 잘 막았다. 양효진이 바깥쪽으로 손목을 쓰는 부분도 대비했다. 또 한유미가 들어와 마지막에 서브 리시브가 무너졌지만 2차전에서도 그렇고 오늘 중반 이상까지 잘 버텨준 것이 우리를 어렵게 만들었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선수들이 잘 견뎌냈다”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이제 3시즌 만에 챔프전에서 도로공사를 만난다. 당시와 팀 구성원이 많이 바뀌어있지만 이 감독의 우승까지 달리겠다는 각오는 변함없다. 또 기업은행은 그 때도 정규시즌을 2위로 마감해 현대건설을 플레이오프서 꺾은 뒤 챔프전에서 도로공사에게 내리 3승을 챙기고 정상에 올랐다.
“그 때와 상황이 다르다”고 운을 뗀 이 감독은 “당시엔 수년 동안 우리 팀에서 계속 했던 선수들이 있었지만, 이젠 그 팀에서 온 선수가 3명이 있다. 3년 전 2위로 올라가 챔프전을 우승했듯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기업은행과 도로공사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오는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기업은행 이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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