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청주 김진성 기자] "아름다운 밤이다."
우리은행이 21일 KB와의 챔피언결정3차전서 18점차로 완승했다. 임영희가 24점, 박혜진이 20점으로 맹활약했다. 토종 3인방의 맹활약으로 챔피언결정전을 3승으로 마무리, 정규시즌, 챔피언결정전 통합 6연패를 차지했다.
위성우 감독은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세상에서 가장 기쁜 날이다. 아름다운 밤이다. 올 시즌 너무 힘들었는데, 선수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정말 힘든 시즌이었는데, 선수들의 의지가 대단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박혜진, 임영희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위 감독은 "정은이도 잘 했지만, 박혜진, 임영희가 정말 잘 도와줬다. 올 시즌 선수들이 김정은이 와서 우승을 하지 못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뭉쳤다.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시즌을 쭉 돌아봤다. 위 감독은 "선수들을 가르치는 것보다 연속 우승을 하면서 어디까지 가야 하나 고민이 상당히 많이 됐다. 문제 하나를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도 생겼고, 우승을 하지 말아야 하는 생각까지 했다. 돌아가신 아버님은 많은 걸 남기셨다. 운동을 처음 시켜준 게 아버지였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까지 부담이 컸다. 위 감독은 "상대의 홈이었다. 정말 부담스러운 경기였다. 분위기부터 압도 당했다. 나도 떨릴 정도였는데 선수들은 더 힘들었을 것이다. 오늘 이후에는 경기가 더 이상 없다는 마음으로, 2승이 아니라 2패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자고 말했다"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KB를 치켜세웠다. 위 감독은 "사실 오늘은 제대로 뛸 수 있을까 싶었다. 존경스러울 정도로 열심히 하더라. 우승을 했지만, KB는 정말 대단했다. 칭찬하고 싶다.
[위성우 감독. 사진 = 청주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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