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가수 김상희의 남편인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공보비서관 출신 유훈근이 과거 미국으로 망명 했던 이유를 공개했다.
22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 유훈근은 "나는 민주화 유공자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공보비서를 했는데 국가에서 내보냈잖아. 내가 영어 좀 한다고 같이 따라 나갔는데 말하자면 정치적인 망명이라 가족을 떼어놓고 가는 것도 고마울 정도의 상황이었으니까... 생각해보면 시대는 지금에 비하면 정말 야만적이라고 할까... 참 불행한 시기지"라고 당시를 회상한 유훈근.
이에 대해 김상희는 "참 많이 좀 고생했다. 항상 주변에는 우리 집안을 사찰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내가 텔레비전에서 안 나오고, 라디오 프로그램도 없어지고, 저녁에 만날 수 있는 장소에도 못 나가고 이렇게 돼서 굉장히 고생 많이 했는데 '언젠가는 세상이 달라지겠지. 달라지면 나를 불러주겠지' 그런 믿음이 있어서 굉장히 당당하게 살았다"고 고백했다.
[사진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