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밋 30득점’ KCC, 전자랜드에 재역전극…끝까지 간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CC가 재역전극을 연출, 6강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전주 KCC는 24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접전 끝에 79-78로 승리했다.

안드레 에밋(30득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위닝샷을 만들어내는 등 폭발력을 과시했고, 이정현(21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벼랑 끝에서 탈출한 KCC는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 오는 2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2시즌만의 4강 진출을 노리게 됐다.

1쿼터부터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KCC는 강상재에게 11득점을 내줬지만, 6명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한 덕분에 접전 속에 기선을 제압했다. 이정현, 전태풍 등이 총 4개의 3점슛을 넣은 것도 큰 힘이 됐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4-23이었다.

KCC는 2쿼터 들어 더욱 멀리 달아났다. 에밋이 돌파력을 과시, 10득점을 몰아넣은 덕분이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KCC는 이정현의 3점슛, 속공의 위력을 더해 45-37로 달아나며 2쿼터를 마무리했다.

KCC에게 위기가 찾아온 것은 3쿼터였다. KCC는 에밋이 9득점을 몰아넣는 등 여전히 폭발력을 과시했지만, 국내선수들의 지원사격이 이뤄지지 않아 전자랜드에게 주도권을 넘겨줬다. 3쿼터 KCC 국내선수가 기록한 득점은 이정현의 3점슛 1개가 유일했다. 속공마저 무뎌진 KCC는 59-62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KCC가 이정현과 전태풍을 앞세우자, 전자랜드는 박찬희와 강상재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놓는 형국이었다.

역전을 주고받던 KCC가 승기를 잡은 것은 4쿼터 막판이었다. KCC는 1점차로 뒤처진 경기종료 2분여전 에밋이 1대1로 2득점에 성공,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후 리바운드를 강화해 1점차 리드를 이어가던 KCC는 경기종료 4초전 에밋이 실책을 범해 공격권을 넘겨줬지만, 전자랜드가 마지막 공격에 실패해 1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드레 에밋-전태풍.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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