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윤성환(삼성 라이온즈)이 개막전 선발투수의 임무를 완수했다.
윤성환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76개.
윤성환이 개막전 5개 구장 유일한 토종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시즌 28경기 12승 9패 평균자책점 4.28을 남겼고, 이번 시범경기에선 17일 KIA전에 처음 나서 타구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았지만 다행히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지난해 두산 상대 기록은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5.06.
윤성환은 이날 개막전 선발투수다운 투구를 선보였다. 1점의 리드를 안은 1회 허경민-최주환-박건우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고, 2회 1사 후 양의지의 좌전안타는 오재일-지미 파레디스를 범타로 막고 지워냈다. 4-0으로 앞선 3회와 4회는 연속 삼자범퇴. 타선의 지원과 함께 안정적인 투구가 더욱 빛났다.
위기는 5회에 처음 찾아왔다. 선두타자 양의지(2루타)-오재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첫 실점한 것. 무사 1, 3루가 될 수 있었지만 우익수의 실책이 더해졌다. 이어 파레디스의 빗맞은 안타에 무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오재원을 2루수 땅볼, 김재호를 병살타로 각각 처리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58개.
6회 역시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윤성환은 7회 다시 실점했다. 1사 후 양의지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오재일에게 우월 투런포를 헌납했다. 이후 파레디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삼성의 선택은 교체였다. 윤성환은 4-3으로 앞선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임현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윤성환.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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