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한기주(삼성 라이온즈)가 개막전에서 재기의 신호탄을 쐈다.
한기주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전에서 8회 구원 등판해 1이닝 9구 퍼펙트를 기록했다.
한기주는 시즌에 앞서 이영욱과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서 삼성으로 둥지를 옮겼다. 광주동성고를 나와 KIA의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은 그는 데뷔 첫해인 2006년 10승을 챙긴 뒤 마무리투수로 변신해 2007~2008년 두 시즌 연속 25세이브를 올렸다.
그러나 한기주는 2009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이후 내리막을 걸었다. 재기에 번번이 실패했고, 그렇게 대중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갔다.
그런 한기주가 지난 2016년 9월 1일 삼성전 이후 무려 569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투구는 깔끔했다. 4-3으로 앞선 8회말 셋업맨으로 등판해 선두타자 대타 국해성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허경민을 좌익수 뜬공, 최주환을 2루수 땅볼로 각각 잡고 임무를 완수했다. 개막전에서 재기의 신호탄을 쏜 한기주다.
[한기주.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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