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KBO리그 복귀전을 승리투수로 장식했다.
로저스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 6⅔이닝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 호투를 펼치며 넥센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로저스는 한화 소속이었던 지난 2016년 5월 29일 롯데 자이언츠전(9이닝 7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2실점) 이후 664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로저스는 1~2회초에 각각 1실점하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이후 점진적으로 안정감을 찾아갔다. 특히 6회초에는 송광민(삼진)-김태균(삼진)-하주석(우익수 플라이) 등 한화의 중심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하도 했다.
로저스는 넥센이 6-2로 앞선 7회초 2사 3루서 오선진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이보근이 승계주자 2명 가운데 1명에게 득점을 허용했지만, 넥세 구원투수들은 로저스의 승리투수 요건을 지켜준 끝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로저스는 이날 총 106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30개) 최고구속은 150km였다. 이외에 커브(27개), 슬라이더(24개), 투심(19개), 체인지업(5개) 등 다양한 구질을 구사하며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로저스는 경기종료 후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2회까지 조금 흔들렸지만, 라커룸에 들어가서 나답지 못한 투구에 대해 생각을 했다. 짧지만, 영상을 보며 남은 이닝은 나답게 던지자고 다짐했다”라고 말했다.
로저스는 이어 “마운드에서 내려오기 전 투수코치가 더 던지고 싶냐고 물었는데, 사실 더 던지고 싶었다. 하지만 운영 계획, 투구수가 정해져있기 때문에 더 던지진 못했다. 100개가 넘는 공을 던졌는데 앞으로도 많은 공을 던져야 한다. 익숙해져야 하며, 큰 문제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에스밀 로저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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