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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타자 마이클 초이스가 비록 무안타에 그쳤지만, 결정적 송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장정석 감독도 초이스의 수비에 만족감을 표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개막 2연승 도전이다. 넥센은 지난 24일 홈 개막전서 선발투수 에스밀 로저스의 호투, 김태완의 홈런 등을 묶어 6-3으로 승리한 바 있다.
장정석 감독은 “로저스가 초반에 흔들렸지만, 이내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투구수를 줄여가며 실점한 게 인상적이었다. 야수들도 수비로 로저스를 도와줬다”라고 말했다. 장정석 감독은 이어 “로저스가 워낙 장난을 많이 치는 선수라 7회초 교체된 후 다가와 왜 뺐냐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장정석 감독의 말대로 넥센은 로저스가 1~2회초에 각각 1실점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로저스는 대량실점만큼은 범하지 않았고, 덕분에 위기를 딛고 6⅔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
2회초 1사 3루서 나온 초이스의 송구를 빼놓을 수 없었다. 초이스는 이용규의 타구를 우익수 플라이 처리한 후 홈을 노린 3루 주자 최재훈을 정교한 송구로 아웃 처리, 분위기 전환을 이끌었다. 올 시즌 첫 보살이었다. 장정석 감독이 선발 출장한 타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안타를 치지 못한 초이스(5타수 무안타 3삼진)를 칭찬한 이유다.
“초이스가 비록 안타는 없었지만, 송구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줬다”라고 운을 뗀 장정석 감독은 “수비에서 보여줬던 그 기운이 오늘은 방망이 쪽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무대 생활을 마무리하고 넥센으로 돌아온 박병호는 4번타자(1루수)로 출장,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장정석 감독은 “‘역시 박병호’였다. 경기를 다시 돌려보니 잘 들어온 공을 공략해 안타를 만들었다. 긴장했을 텐데 (경기를)잘 풀어줬다”라며 박병호를 칭찬했다.
장정석 감독은 이어 “(박)병호와 로저스가 가세한 부분에 대해 기대하고 있었는데, 선수들도 기둥이라 할 수 있는 병호가 돌아와 힘을 얻은 것 같다. 특히 병호와 (서)건창이가 합심해서 선수단을 이끈 덕분에 팀 분위기도 굉장히 좋아졌다”라고 전했다.
[장정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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